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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아주리 군단 못 본다’ 레전드 올스타전,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 [오피셜]

브라질·이탈리아·한국의 전설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을 것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은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 파행에 대해 ‘자금 문제’라는 의견이 제시하기도 했다. 12일 트래블링과 인터파크는 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단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최 측의 사정으로 인해 레전드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티켓을 구매하신 고객분들에게 전액 환불 처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터파크 측에서도 구매자들에게 오전 10시 경 취소 공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라싱시티그룹 코리아와 국내 여행 업체 트래블링이 주관한 레전드 올스타전은 이미 선수 유니폼을 벗은 브라질·이탈리아·한국의 레전드를 초청,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여는 이색적인 행사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8월 호나우지뉴·파비오 칸나바로·마르코 마테라치(이상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파울로 말디니·프란체스코 토티(이상 이탈리아) 등 레전드 출신 선수들이 차례로 입국해 국내 팬들과 마주했다. 당시 이들은 먼 한국까지 방문한 이유에 대해 “축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몇몇 선수는 축구 클리닉을 소화하며 한국의 유소년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당초 경기는 오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3개팀이 풀리그 형식으로 3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간이 적은 데 이어, 과도한 티켓값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라싱시티그룹 코리아 관계자가 기대한 ‘매진’과도 거리가 멀었다.경기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사전 이벤트 관련 공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일찌감치 축구계에선 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이날, 공식적으로 취소 공지가 나왔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경기를 2주 앞둔 상황에서 해결해야 할 일부 문제가 남아 있었다. 경기장 대관은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외 경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그동안 국내 자본으로 문제 없이 진행됐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중동으로부터 자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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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레전드 토티·말디니, 한국 땅 밟았다…2박 3일 방한 일정 시작

이탈리아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와 파올로 말디니가 입국을 완료했다. 이들은 2박 3일간 국내에 체류하며 22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먼저 한국 땅을 밟은 레전드는 토티였다. 로마에서 출발하는 KE 932편을 통해 16시 20분경 입국한 토티는 공항에 마중 나온 200여 명의 축구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토티의 방한은 2002 한일 월드컵 후 21년 만이다.토티는 오전부터 공항에서 기다리던 팬들을 위해 사인, 셀카 촬영 등 팬서비스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후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숙소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로 향했다.토티가 도착한 후 30분 뒤 밀라노 발 KE 928편을 이용한 말디니가 입국했다. AC밀란 팬클럽 ‘밀란당사’ 회원들을 비롯한 수많은 팬들이 말디니의 방한을 환영했다. 말디니도 10분 가까이 팬서비스에 시간을 할애하며 오랫동안 만남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토티 유니폼에 사인을 받은 임혁 씨는 “06-07시즌부터 토티를 정말 좋아했다 이 순간만 기다렸다. 가보로 소장 할 것 같다”면서 “10월 21일 개최되는 레전드 올스타전 티켓팅에 꼭 성공해 다시 한번 레전드들을 만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토티와 말디니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다가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이탈리아‧브라질 레전드 올스타전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무대를 누볐던 한국 레전드 안정환, 최진철과 22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한다.이 밖에도 팬 미팅, 예능 프로그램 촬영, 유튜브 컨텐츠 촬영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합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국‧이탈리아‧브라질 레전드 최종 참가 명단이 공개되며 티켓 예매는 9월 25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3.09.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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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베일 벗은 태너 "한국 날씨 습해, 6회까지 땀만 났다"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NC 다이노스)가 베일을 벗었다.태너는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6개(스트라이크 60개).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3-3 동점이 되면서 패전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태너는 테일러 와이드너(현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지난 10일 입국(비자 발급 완료 기준)했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NC가 고심 끝에 선택한 분위기 전환 카드였다. 한화전 태너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 힘으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닌 제구형 투수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했다.직구(34개)에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8개) 커브(5개)를 적재적소에 섞었다. 탈삼진 4개의 결정구가 모두 슬라이더였다. 4회 초에는 1회 첫 타석 홈런을 허용한 노시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빠른 템포로 투구해 야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인 것도 긍정적이었다.보완점이 없었던 건 아니다. 피홈런 2개 포함 피안타 6개 중 5개가 직구를 공략당했다. 타순이 두 바퀴 돈 뒤에는 한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눈에 익숙해지니 파울이 늘었고 6회에만 피안타 3개가 몰렸다. 모두 결정구가 직구였다. 강인권 NC 감독은 16일 한화전에 앞서 "예상했던 대로였다. 안정적인 부분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 부분을 분명히 보여줬”며 "최고 구속이나 평균 구속 모두 2㎞ 정도 저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등판이어서 컨디션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구속이 2km/h 정도 덜 나왔다고 하던데."마지막 피치가 3주 전이었다. 그 부분의 영향이 큰 거 같다. 한국에 와서 최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어서 크게 문제 되진 않는다."-첫 등판의 전반적인 평가는."경기에 일단 다시 나갈 수 있어 행복했다. 어제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시즌 도중에 영입됐는데."사실 야구는 똑같이 야구다. 시차 문제가 있다. 그 부분에 애를 쓰고 있는데 다른 건 없다."-한국 날씨는 어떤가."확실히 습한 건 인정한다. 습한 걸 이겨내려고 어제 계속해서 로진을 사용했다. 1회부터 6회까지 끊임없이 땀만 났던 거 같다."-미국에서는 구속이 어느 정도였나."구속은 91마일(146.5㎞/h)까지 올리고 싶다. 미국에 있을 때도 88마일(141.6㎞/h)에서 91마일 정도를 오갔다. 3주 정도 피칭이 없었고 어제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 개념으로 들어갔다. 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건 맞다."-KBO리그 공인구는 어땠나."공인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어제 경기를 통해 완벽하게 적응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3~4회 슬라이더 무브먼트가 많이 괜찮아진 거 아닐까 싶다." -1회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잘 처리했다. 접근 방식을 바꾼 건가."긴장의 차이 같다. 경기하면 할수록 긴장이 풀리면서 적응을 해 그 이후에 처리하지 않았나 한다."-지인인 드류 루친스키(전 NC 다이노스)가 어떤 얘길 해줬나."즐기면 팬들도 좋아할 거니까 최대한 즐기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고 하더라. 루친스키도 그렇고 자기도 그렇고 야구를 평생 했기 때문에 야구보다 생활적인 면을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KBO리그에 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공인구를 들고 집에 찾아왔다. 그 공으로 캐치볼도 하고 그랬다."-루친스키와 친분은 언제부터 있었나."5년 전부터 8~9명끼리 모임을 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매년 비시즌에 운동하면서 친분을 쌓았다."-어제 탈삼진은 모두 슬라이더였고 피안타는 모두 직구였다. 타자들이 직구를 노린다는 느낌을 받았나."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다. 홈런이 직구로 나오긴 했지만 피치 카운트를 잡다 보니까 그 순간에 홈런이 나온 거 같다."-다음 등판 목표는."최대한 선발 투수로 이닝을 많이 책임지고 오랫동안 피치 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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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직구로 홈런 맞고 슬라이더로 K…태너 "수비 덕분에 에너지 유지"

베일을 벗은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NC 다이노스)가 가능성과 보완점을 모두 확인했다.태너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6개(스트라이크 60개).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3-3 동점이 되면서 패전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태너는 테일러 와이드너(현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지난 10일 입국(비자 발급 완료 기준)했다.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NC가 고심 끝에 선택한 '비밀 병기'였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태너의 투구는) 불펜 피칭만 봤다. 100% 힘으로 투구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영상으로 확인했던 거랑 흡사했다"며 "직구 구속은 그렇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에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투구 수나 이닝 제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전에선 희비가 극명했다. 제구형 투수라고 언급한 팀의 기대대로 사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다. 최고 144㎞까지 찍힌 직구(34개)에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8개) 커브(5개)를 적재적소에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했다. 탈삼진 4개의 결정구가 모두 슬라이더였다. 4회 초에는 1회 첫 타석 홈런을 허용한 노시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빠른 템포로 투구해 야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인 것도 긍정적이었다. 3~5회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쾌투했다.보완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날 허용하게 피안타 6개 중 5개가 직구를 통타당했다. 1회 노시환의 홈런, 1-1로 맞선 6회 초 허용한 윌리엄스의 투런 홈런 모두 결정구가 직구였다. 구속이 빠르지 않으니, 타자들이 빠르게 대처했다. 타순이 두 바퀴 돈 뒤에는 한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눈에 익숙해지니 파울이 늘었고 6회에만 피안타 3개가 몰렸다. 모두 '직구'를 공략당한 결과였다.태너는 경기 뒤 "팬들 앞에서 첫 피칭과 더불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좋았다. 수비수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계속해서 에너지를 유지하며 피칭할 수 있었다. 팬 응원 문화가 다른 리그에서 피칭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투구 중 많은 재미를 느꼈다. 오늘 아쉽게 무승부를 했지만 앞으로 역할을 다해 팀의 승리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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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슬라이더 4K·직구 5피안타…베일 벗은 NC 태너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가 베일을 벗었다.태너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6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70%(60개)로 높았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3-3 동점이 되면서 패전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테일러 와이드너(현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태너는 지난 10일 입국(비자 발급 완료 기준)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태너의 투구는) 불펜 피칭만 봤다. 100% 힘으로 투구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영상으로 확인했던 거랑 흡사했다"며 "직구 구속은 그렇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에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선발로 뛰었기 때문에 투구 수나 이닝 제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전에선 희비가 극명했다. 제구형 투수라고 언급한 팀의 기대대로 사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다. 최고 144㎞까지 찍힌 직구(34개)에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8개) 커브(5개)를 적재적소에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했다. 탈삼진 4개의 결정구가 모두 슬라이더였다. 4회 초에는 1회 첫 타석 홈런을 허용한 노시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빠른 템포로 투구해 야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인 것도 긍정적이었다.보완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날 허용하게 피안타 6개 중 5개가 직구를 통타당했다. 1회 노시환의 홈런, 1-1로 맞선 6회 초 허용한 윌리엄스의 투런 홈런 모두 결정구가 직구였다. 구속이 빠르지 않으니, 타자들이 빠르게 대처했다. 타순이 두 바퀴 돈 뒤에는 한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눈에 익숙해지니 파울이 늘었고 6회에만 피안타 3개가 몰렸다. 모두 '직구'를 공략당한 결과였다. 투구 레퍼토리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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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이닝 조금 길게" "생소하다" 첫 출격하는 태너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등록명 태너)가 베일을 벗는다.태너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테일러 와이드너(현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 4일 영입된 태너는 10일 입국(비자 발급 완료 기준)한 뒤 KBO리그 데뷔전을 준비했다.강인권 NC 감독은 한화전에 앞서 "(태너의 투구는) 불펜 피칭만 봤다. 100% 힘으로 투구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영상으로 확인했던 거랑 흡사했다"며 "직구 구속은 그렇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에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선발로 뛰었기 때문에 투구 수나 이닝 제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태너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26라운드 전체 78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됐다. MLB 통산 성적은 2022년 3경기가 전부.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올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제구가 강점.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1.9개로 적다. 임선남 NC 단장은 계약 발표 당시 "계속 선발로 뛰어왔던 좌완 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선발 투수로서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태너를 처음 상대하는 최원호 한화 감독은 '타자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래도 그렇다. 정보가 많이 없으니까 생소하다”며 “언론에 나온 대로 직구 구속은 140㎞ 초중반이고 슬라이더가 주 무기다. 커브랑 체인지업을 던지는 정도"라고 말했다.NC가 기대하는 건 이닝이다. 최근 불펜 소모가 커지면서 선발 투수의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 강인권 감독은 "이닝을 조금 길게 가져가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호투를 기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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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롯데 스트레일리 방출, '마이너 58승' 월커슨 영입 마지막 승부수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경쟁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완료했다. 롯데는 "댄 스트레이리를 웨이버 공시하고, 2022시즌 일본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출장한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4)을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롯데는 윌커슨과 총액 35만 달러(4억 4000만원,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에 계약했다. 윌커슨은 신장 1m88츠, 체중 104kg의 우완 투수. 2014년 보스턴과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데뷔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통산 14경기에 등판했다. 마어너리그 통산 158경기에서 783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는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남겼다.구단은 "윌커슨의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며 변화구의 제구력이 강점"이라며 "일본 프로 무대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윌커슨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이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일본 프로 리그 경험을 통해 아시아 문화에도 잘 적응했기 때문에 한국 프로 야구에서의 선수 생활도 기대된다. 팀의 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윌커슨은 7월 19일 국내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친 후 등판 일을 결정할 예정이다.이로써 롯데는 지난 11일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잭 렉스를 방출하고, 내야 멀티 플레이어 니코 구드럼을 40만 달러(5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올해 외국인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댄 스트레일리의 교체는 예견됐다.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은 스트레일리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이닝은 5이닝 정도. 총 16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고작 4번뿐이었다. 성적도 좋지 않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8로 높다. 반즈(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도 기복을 보이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낫다. 30대 중반의 스트레일리는 하향세가 뚜렷하다. 2021년 145.8㎞/h, 분당회전수 2575.4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이 올 시즌에는 143.0㎞/h, 2374.4로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썼다. DJ 피터스(85경기 타율 0.228)를 방출한 뒤 렉스를 데려왔고, 투수 글렌 스파크맨(1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보내고 스트레일리를 영입하면서 성공을 거뒀다.롯데는 6년 만의 가을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4~5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던 기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며 5강 경쟁의 승부수를 던졌다. 이형석 기자 2023.07.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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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카 드디어 갔다!→김민재 韓 2번째 ‘뮌헨맨 오피셜’ 초임박 ‘기대감↑’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발표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PSG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에르난데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신입생들을 차례로 발표했는데, 에르난데스 영입 ‘오피셜’이 이제야 나왔다. 국내 팬들이 에르난데스의 이적 소식을 목 빠지게 기다린 이유가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에르난데스의 PSG행이 확정된 후 김민재의 뮌헨행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점쳤다.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길 바랐던 팬들이 에르난데스의 이적을 손꼽아 기다린 배경이다. 에르난데스의 PSG행이 확정되면서 김민재의 뮌헨 이적 ‘초읽기’가 ‘오피셜’로 곧 바뀔 전망이다. 뮌헨은 이적이 유력했던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다요 우파메카노라는 센터백이 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여러 대회 제패를 노리는 뮌헨이기에 추가 영입은 불가피했다. 애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된 김민재지만, 뮌헨이 급습해 영입전에서 순식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미 이적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끝났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8일 “뮌헨이 이미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에 맞춰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세금을 포함해 5000만 유로(714억원)를 받았다”며 “메디컬 테스트도 끝났다. 이제 서류에 서명만 하면 영입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하며 곧 이적 발표가 있으리라 전망했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뮌헨이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대개 메디컬 테스트는 구단에서 받지만, 뮌헨은 김민재의 일정을 고려해 구단 관계자를 한국으로 급파하는 정성까지 보였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적료는 뮌헨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PSG로 적을 옮긴 에르난데스의 이적료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5000만 유로이기 때문이다. 즉 에르난데스를 매각하면서 얻은 이익으로 김민재를 데려오는 데 투자한 셈이다. 김민재의 몸값이 이미 정해져 있기에 구단 간 협상도 전혀 물론 여러 팀의 구애를 받은 김민재를 품기 위해 ‘특급 대우’를 해야 했다. 구단 명성, 우승 메리트 등 여러 부문에서 이점이 있는 뮌헨은 김민재에게 5년 계약에 연봉 1200만 유로(170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연봉을 주급으로 환산하면 3억 2000만원가량 된다. 아울러 5년이라는 긴 계약 기간은 김민재를 향한 뮌헨의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가 이변 없이 ‘뮌헨맨’이 된다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 당시 3000만 유로(42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이를 뛰어넘어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최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00만 유로)의 곱절 이상이다. 그만큼 큰 금액이다.소위 ‘레바뮌(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뮌헨)’이라고 불리는 세계 톱3 팀에 한국 선수가 입성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뮌헨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를 소화했다. 2018~19시즌 뮌헨 2군에 합류한 정우영은 1군으로 콜업돼 피치를 누볐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뮌헨 타이틀을 달고 뛰게 된다. 세계 최고 선수가 즐비한 뮌헨이지만, 주전 경쟁 전망은 밝다. 빌트는 ‘뮌헨이 트레블(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라며 김민재의 영입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전지훈련에 언제 합류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핵심이 될 것이다. 1m90㎝의 김민재는 1m89㎝의 더 리흐트와 잘 어울리는 선수다. 더 리흐트는 수비진의 리더이자 전략가로 성장했다. ‘괴물’ 김민재는 건장하면서도 빠른 발로 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했다. 더 리흐트와 ‘찰떡 호흡’을 예상한 것이다.지난달 초 스포르트1 등 현지 매체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중앙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투헬은 여름 ‘볼 플레잉’ 수비수와 계약하도록 구단을 압박할 것”이라고 짚었다. 즉 후방 빌드업에 능한 수비수를 찾으리라 내다본 것인데, 실제 뮌헨은 빌드업, 수비 등 두루 능한 김민재를 낙점했다.큰 기대를 받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우파메카노의 부진 때문에 이 같은 지적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우파메카노는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거듭했고, 결국 뮌헨은 일찍이 짐을 쌌다. 김민재가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 유력한 이유다. 실제 지난달 중순,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뮌헨의 새 시즌 베스트11을 예상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넣었다. 이제는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완벽한 2022~23시즌을 보냈다. 프리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나폴리 베스트11 한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본격 정복에 나섰다. 연일 계속된 선발 투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내내 나폴리 후방을 단단히 지킨 김민재는 33년 만의 우승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유럽 유수의 클럽이 손 뻗을 만큼 임팩트 있는 활약이었다.소문만 무성했던 이적 사가도 조만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었던 메디컬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뮌헨 수비수였던 에르난데스가 드디어 자리를 비웠다. 다소 길었던 김민재의 뮌헨행이 드디어 끝나는 모양새다. 김희웅 기자 2023.07.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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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오피셜 임박?’ 독일 스카이스포츠 보도…“나폴리의 스타가 뮌헨으로 온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입성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독일 챔피언 뮌헨이 나폴리의 스타 김민재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이적은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매체는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 중앙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4억원)이다”고 덧붙였다. 뮌헨과 김민재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고, 그가 수령하는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폴리 시절 김민재가 수령한 연봉(250만 유로·약 35억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기도 하다. 같은 날 매체는 “김민재에 대한 11가지 사실”이라는 보도를 전하며 본격적으로 ‘김민재 맞이’에 들어갔다.매체는 먼저 “가레스 베일이 레프트백,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윙어로 뛰었던 것처럼 김민재는 중앙 공격수였다”면서 그의 과거를 조명했다. 이어 K리그1·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을 언급했고,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큰 덩치와 날렵한 기술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시즌 중 유럽축구연맹(UEFA)에서도 다룬 부분이다. 당시 나폴리가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오르자,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게시하면서 ‘괴물’이라는 별명과 함께 현재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한편 분데스리가와의 인연으로는 김민재와 함께한 독일 출신 감독·선수를 소개했다. 먼저 그의 베이징 궈안 시절 사령탑이 독일 출신의 로저 슈미트 전 레버쿠젠 감독이었다. 슈미트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김민재를 지휘한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슈미트 감독 체제서 25경기 출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시절 샬케04의 슈퍼스타 출신인 막스 마이어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어 손흥민과의 비교도 있었는데, 바로 누적 이적료 부문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누적 이적료가 4250만 유로(약 607억원)에 달했지만, 이제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총 7630만 유로(약 1090억원)으로 한국 선수 1위가 됐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매체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의 멘트를 덧붙였다. 시즌 중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현재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며 “새 축구 방식에 익숙해지고, 자신이 강하다는 걸 깨닫는다면 또 어떤 선수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는 축구 팬들은 군복을 벗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모습을 기다린다.김우중 기자 2023.07.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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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오피셜 직전 '마지막 단계'…뮌헨 이적사가 드디어 끝난다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사가가 드디어 끝이 보인다. 공식 발표 직전 단계까지 다다랐다는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의 소식이 전해졌다. 진행 중인 2차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발동하는 순간 이적도 마무리된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오늘 2차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는 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공식발표 전 마지막 단계”라며 “메디컬 테스트 이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다시 한번 활용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김민재는 이날 오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했다.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지 3주 만이다. 당초 김민재가 독일 뮌헨으로 출국할 것이라는 현지 소식도 있었으나, 이적 절차를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 김민재는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봤다.김민재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남은 관문은 구단 간 이적료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와 김민재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영입할 예정이다. 현지에선 약 5000만 유로(약 709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아웃 이적인 만큼 구단끼리 협상 테이블을 차릴 필요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순간 구단 간 합의가 이뤄진다. 이미 김민재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니 더 이상의 절차는 없다. 로마노 기자가 ‘공식발표 전 마지막 단계’라고 표현한 이유다.오랫동안 이어졌던 김민재의 이적사가도 드디어 막을 내린다. 축구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을 묶어 이른바 ‘레바뮌’으로 부르는 클래스의 팀에 한국 수비수가 이적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적을 넘어 현지에선 일제히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적료 1위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이적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직후부터 나폴리 주전 자리를 꿰차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를 지킨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이름을 새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세리에A 베스트11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김민재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은 수비진 보강이 필요한 빅클럽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나폴리가 그동안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삭제하는 조건으로 이례적인 재계약을 추진해 왔던 이유였다. 김민재는 그러나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시험대에 올렸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가장 앞장서서 김민재 영입 레이스를 주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유효하기 시작하는 7월 1일에 바로 영입을 성사시킬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놨다. 그러나 맨유 구단 인수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도 빠르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 자리를 바이에른 뮌헨이 꿰찼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적설과 맞물려 새로운 수비수 후보군을 찾았다.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영입을 추진했다. 5년 계약에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더했다. 개인 조건뿐만 아니라 김민재 입장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은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최근에야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뒤늦게 김민재와 연결됐지만, 이미 모든 합의가 마친 상황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가 서로를 원한 만큼 더 이상 변수가 발생할 일은 없었다. 자연스레 시선은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 쏠렸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결국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서 사인은 김민재가 직접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관계자들까지 한국에 직접 파견하는 것으로 메디컬테스트 일정을 앞당겼다. 독일 유력 매체인 키커조차 김민재가 직접 뮌헨으로 향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굳이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는 퇴소 직후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소화하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준비했다.메디컬 테스트가 모두 완료되면 김민재의 이적 절차도 모두 끝난다. 로마노 기자의 설명처럼 구단 차원의 바이아웃 발동이 곧 이적사가의 종료를 의미한다. 구단 유니폼을 들고 찍는 이른바 ‘옷피셜’이나 계약서 서명 등까지 국내에서 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적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 이달 중순을 전후로 출국해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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